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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 Mind

...

by Dmasters 201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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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9월달이 다가온다.

오늘로써 1년 8개월 동안 근무했던 곳을 나왔다.

처음 생각했던 기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근무했던 곳이다보니

이렇게 이제 그 곳에 갈 일이 없어진다는게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오늘은 자칫 우울하게 끝날수도 있었으나,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나 그만둔다는걸 알기라도 하는지

손님들이 커피맛이 정말 맛있다고 칭찬도 해주고...

종종 듣긴 했지만 어쩔떈 하루종일 못 듣는 날도 있었다보니 더 고마웠다

이 맛에 일할 맛이 났었는데...

오늘이 마지막날이다보니 그 손님들의 하나하나 말씀이 너무나도 기쁘고

고맙게 느껴졌다. 이젠 더이상 이런 말을 못 듣겠구나 하니 조금 서운하더라...

그렇게 오늘 하루 내가 만지고 쓰던 물건들을 싹 씻고 정리하면서...

같이 일하고 정 들었던 사람에게 마지막 편지나 쓰고 나왔다

뭐 처음엔 그 사람 오늘 교대하면서 표정이 영 그랬던게 생각나서

내가 뭐 그만두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는지 별 말도 없구나 싶어서

편지까지 뭐하러 쓰지... 싶었는데 그래도 뭐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같이 일하면서 정 든것도 있으니... 어차피 이젠 볼일 없을테고...

마지막이니깐 편지한통 쓰지뭐...란 생각에 썼다...

하... 참 밤 조용하네...

그렇게 오늘 끝까지 마감하고 이제 안녕~ 가게에 인사하고 나왔지~

나와서는 처음 이곳에 왔을때부터 배우고 같이 일하고 같이 웃고 얘기하고

정말 너무나도 감사했던 우리 점장님께 마지막 안부인사 드리고...


이마트를 갔다... ㅡ_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쌩뚱맞지만 ㅋㅋㅋㅋ 생닭이 필요해서 살려고 그만 ...ㅋㅋㅋ

근데 이X트 너무 비싸더라 이 녀석들 ! 무슨 어제부터 토종닭 잡는날 ! 하면서

30% 세일한다고 해놓고는 보니깐 30% 세일해도 졸 비싸 ㅡ_ㅡ... 아놔... 낚임

그래놓아나니깐 밤 10시가 되도록 이제 마감할떄도 얼마 안남았는데도

닭들이 거의 다 팔리지 않고 엄청 쌓였있더라..옆에 있던 다른 식품들은

다 팔려가지고 비어있던데 유독 닭들만 엄청 많더라...

에라이 하고 걍 빙빙 돌다가 싼것도 없고 그냥 나왔지 ㅡ_ㅡ....

그러다가 바로 옆에 있는 롯X마트가 보여서 롯X마트도 함 가볼까 !

하고 갔는데 음음 역시 롯X마트는 이X트 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

휑... 비교적 이X트 보다 롯X마트가 여긴 비싸서...

사람들이 많이 안오는것 같더라...

그래도 혹시 모르니 빙빙 돌다가 생닭 파는데를 갔는데 !

여긴 딱 있더만 할인행사 ~후훗...

이X트의 절반가격에 팔다니 =_=ㅋ 굿굿 그래서 당장에 2마리 짚고

더 싼거 없나 돌다가 계산하고 나왔지~

그러다가 1층에서 이제 나갈라고 하는데~

가게에 항상 자주 오시던 단골 교수님을 만났지 뭐야 +ㅅ+

아닛 !한동안 못 봤었던데다가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인사 못 드려서

조금 마음에 걸렸었는데 요래 만나는구나 ! 싶었지...

딸도 같이 왔던데 교수님이 자주 딸이 연예인 닮아다느니~

자랑을 하셔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음... 그래 화장을 좀 했는데 나쁘진 않더라 내가 눈이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성격은... 좀 있어보이던데..ㅋㅋ... 교수님과는 좀 반대였어...

교수님 성격은 참 진짜 좋은데 교수님 성격을 닮았으면 정말 더 좋을텐데

안타깝구만 싶더라... 음.. 쓸데없는 생각을 했네 =_=ㅋ


에공 그렇게 마지막 인사라도 드리고 나니~ 맘이 편하더라~

마지막날이라 참 여러모로 잘 들어맞네~

그래서 일도 이제 끝났고~ 마음이 한결 편하다~

정말 여러 사람들과 만날수 있었고... 기존에 내가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경험도 할 수 있었고...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그리고 정말 좋은 누나도 만나서 좋은 추억도 쌓고...

벌써부터 그리워지네

하~ 그래 이제 끝났다~ 이제 내 본업에 집중해야지...

그나저나 아직도 영 마음에 걸리는게...

같이 일했던 누나... 대체 왜 그렇게 차게 대한걸까

뭐 내가 또 뭐 섭섭할만한 행동이라도 했던걸까

여자 마음은 .. 그래 음... 도 ~ 저 ~ 히 모르겠다...

그래 뭐 TV에서나 나오는 것들은 대강 알겠다만 정말

실제로 접하면 전~혀 모르겠단 말이지...에효

내가 진짜 어리숙해서, 뭐 멍청해서?  뭐 그래서 그런가 ?

그런걸수도 있긴한데...

그래도 이제 마지막으로 보는 걸텐데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줬으면 좋을텐데

그게 좀 아쉽다 나름 그래도 초반엔 정말 친하게 잘 지냈는데

그때 그 들었던 정들도 이젠 다 날라갔나보다...

한편으론 그날 이후론 그냥 날 직원 외로는 생각 안하고

오직 가게 이익만을 위해서 어떻게든 근무시간 줄이고 했던것 같은 생각이 든다

빌어먹을... 우리 점장님은 안 이랬는데... 종종 이런 생각도 든다..

근데 정말... 하... 정말 궁금한게...

대체... 문을 나갈떄까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

설마 !!  나같은건 ㅅㅂ 꺼져버려 잘 그만뒀다 ㅈ같은 놈 이라 생각하고 있었던건!?!?!?
크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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