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masters 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방금 막 바밀로 저소음적축(저적)을 스프레이 간이 윤활을 완료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게 진짜 바밀로구나! 이게 진짜 저소음적축이구나! 이게 신세계의 맛이로구나~!" 입니다!
진짜 그만큼 윤활 전과 윤활 후는 천지차이입니다.
윤활을 하지 않은 기본 공장 출고된 키보드는 진정한 저소음 적축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진짜 무조건 윤활을 하셔야합니다! 그래야 진짜 20만원 짜리 키보드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프링 소리와 같은 잡소리도 없어져서 아주 깔끔해지고, 소음도 확연하게 줄어듭니다.
이 정도면 "독서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겠는데?" 싶은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윤활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어 망설이는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윤활하고 싶어서 납땜기와 디솔더링 기구를 이용해서 키보드 분해하고, 디솔더링 하고 축 분해하고, 윤활하고 장착하고... 이렇게 하는건 진짜 필요한 기구도 많을 뿐더러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소비가 되죠.
그런데 윤활 스프레이와 주사기 바늘, 글루건만 있으면 아주 아주 간단하게 윤활 작업이 가능하며, 노력과 시간에 비해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 키캡 분리 및 윤활까지 총 소요된 시간 : 1시간 30분
이렇게 진짜 짧은 시간 안에 윤활이 가능합니다. 저는 사진 찍고, 영상 찍고, 중간에 다른 것 좀 하다와서 더 지연이 된거지 빠르게 윤활만 하면 1시간 내로도 가능합니다.
우선 윤활을 위한 준비물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아래 5가지 정도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1) 스프레이형 윤활제
2) 주사기 바늘(직경 0.6mm / 주사기 용량 5mL)
3) 글루건(다이소)
4) 휴지
5) 키캡 리무버
스프레이형 윤활제로 저는 따로 구매하려다가 집에 구비되어 있던 "런닝머신용 전용 스프레이 오일"이 있어서 이걸로 썼습니다. 해당 제품의 기능으로 보면 아래와 같이 3가지 기능만 적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 런닝머신의 윤활, 제습, 수명연장
- 벨트의 갈라짐, 잔고장을 예방
- 벨트 작용 소음 완화
따로 집에 구비된 스프레이 윤활제가 없으시면은 "슈퍼 루브 테프론 윤활제 스프레이" 제품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우선, 사진과 같이 스프레이형으로 된 윤활제의 스트로우 끝에 주사기 바늘을 연결하고 그 연결 부위를 글루건으로 확실하게 접합 및 밀폐시킵니다.
확실하게 밀폐를 시켜야지 주사기 바늘 끝으로만 윤활제가 나옵니다.
※밀폐가 안되면 접합 부위 틈으로 세어나옵니다.
사진과 같이 만드셨다면 이제 분사 테스트를 필히 해보셔야 합니다.
주사기 바늘 출구 외에 다른 곳으로 윤활제가 나오진 않는지와 어느 정도 힘으로 눌러야 윤활제가 적당히 나올지를 연습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윤활제는 항상 과도하게 넣어봤자 큰 효과는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나 키 스위치를 분해 안하고 하는 간이 윤활이기 때문에
★ 윤활제가 부족하게 주입됐다면 추가로 더 주입을 해주면 되는 것이지만,
★ 윤활제가 과도하게 주입됐다면 내부 윤활제를 제거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윤활제를 제거하려면 결국 디솔더링 하고 스위치 분해해야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최소한의 윤활액만 쓴다 생각하고 윤활하셔야 합니다.
이제 분사 테스트까지 다 마쳤다면 전체 키캡을 분리하시고 윤활 작업을 시작하면 됩니다.
키캡이 분리된 축 스위치를 자세히 보시면,
위 사진과 같이 "+" 축과 "CHERRY" 로고 사이에 반달 모양으로 틈이 있는걸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이 사이에 바늘을 꽂아 넣은 다음에 윤활제 주입을 해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거 왠지 체리사가 의도적으로 윤활용으로 만들어놓은게 아닌가 싶은 것입니다 =_=ㅋ)
스프레이 압력이 있다보니 축 밖으로 스프레이가 튀어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위 사진과 같이 축과 바늘 주변으로 휴지를 감싸주신 뒤에 윤활제를 주입해주시는게 좋습니다.
★ 주사기 바늘 위치 잡고, 꽂아서 넣고, 휴지로 감싸고, 윤활제 주입 분사, 2~3초간 대기 후 빼기 !
★ 5~10개 정도 주입 후에는 조금 더 윤활제가 골고루 묻힐 수 있도록 주입한 스위치들을 다 10~15번 정도씩 클릭하는걸 반복했습니다.
저는 이런 순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윤활제 주입 직후 클릭감과
주입 후 일정시간 경과 후 클릭감은 약간 달라집니다.
★ 그러므로 윤활제 주입 직후 클릭감이 영 아직 아니다 싶다고 바로 더 주입하시지는 마시고,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된 후 한 번 더 클릭감 확인해보신 후, 추가 주입 여부를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윤활제 투입 하시다가 보면, "어? 이 스위치 내가 윤활제를 넣었던가? 안 넣었던가? 긴가민가하네..." 라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그때는 윤활제 투입된 스위치랑 안 들어간 스위치는 위 사진과 같이 약간 차이가 납니다.
왼쪽 스위치를 보면 "+" 축 주변으로 윤활액이 묻어 있고, 스위치 내부 벽면이 약간 더 투명해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 스위치는 "+" 축 주변이 깨끗하고, 스위치 내부 벽면도 반투명하다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검은색 체리 스위치는 확인이 어려우실텐데, 이건 나중에 스위치 클릭감 보고 판단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모든 축에 윤활제 주입을 완료하시고, 클릭감 테스트까지 모두 확인이 되었다면 이제 키캡만 장착하면 될겁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키캡을 꽂기 전에 키보드의 "키 입력 테스트"를 한 번 해본 뒤에 키캡을 꽂는걸 추천드립니다.
" 펀키스 공식 홈페이지 - 놀이터 - 키보드 테스트"
위 경로로 들어가시면 위 스크린샷과 같이 키보드가 정상적으로 키 입력이 되는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키보드를 연결하고 이 화면을 보면서 모든 키 스위치가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Fn키는 저 화면에서 입력 여부는 확인이 안되므로, Fn키는 조합키 기능 작동시켜서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하시면 됩니다)
이제 클릭감도 정상 ! 키 입력도 정상 ! 이라면, 이제 진짜 키캡만 장착하면 끝입니다 !
아! 가능하면 키캡 분리 시에는 키캡 위치 그대로 차곡차곡 따로 옆에 배열해두시는걸 권유드립니다.
(특수 기능 키의 일러스트 키캡은 키캡에 어떤 기능인지 표시를 안해놔서 원래 뭐가 어디에 꽂히던건지 구분이 안갈 때가 있기 떄문입니다. 뭐, 다른 곳에 꽂더라도 큰 문제는 없긴 하지만요)
그리고 혹여나 꽂으시다보면, 간혹 "어라? 키캡이 이게 위쪽 방향인가? 아래쪽 방향인가? 긴가민가하네.."라는 순간이 또 올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위 사진과 같이 키캡 뒷면을 보시면은 키캡의 위쪽 방향 부분이 옴폭 깍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보니깐 모든 키가 다 이렇게 되어 있으며, 어디가 위고 아래인지 구분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것 같았습니다.
키캡까지 다 꽂으셨다면 이제 진짜 윤활 작업은 끝이 난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윤활 전/후 스프링 소리/저소음 소리 비교한 녹음 파일과 동영상 올리도록 할게요 !
동영상 파일은 티스토리 자체 인코딩을 하다보니 음향이 좀 변형되는 느낌입니다.
★ 가능하면 아래 녹음 오디오 파일을 다운로드 하셔서 들어보시면 훨씬 선명하고 정확하게 들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
진짜 기존의 "팅~~" 하는 스프링 소리가 완전히 없어지고, 아주 깔끔한 저소음을 느낄 수 있죠 ?!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웬만하면 유명한 완제품 키보드니깐 윤활안하고 순정으로 써야지! 했었습니다만...
지독한 스프링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수준이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윤활을 했는데요.
윤활을 해보고 결과물을 보니깐, 이건 그냥 무조건 윤활을 해야하는거다!! 라는걸 느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바밀로 저소음 적축을 구매하신 여러분들 !
지금 쓰고 있는 순정 키보드는 절대 저소음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
이렇게 스프레이로 간단하게 윤활만 해도 진정한 저소음을 느낄 수가 있으니깐 꼭 윤활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그럼 이번 글은 여기까지만 쓰도록 할게요 ~!
P.S. 지금 윤활 후 키보드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이거 진짜 키감이 너무 좋네요 !
이전에 윤활 전 키보드로 바밀로 후기글 쓸 때는 스프링 소리에 아주 짜증이 나고, 영 20만원대 키보드 같지 않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윤활하고 나니 그냥 인식이 확 바뀌었습니다.
타자 치는 재미가 확실히 살아요 !
아주 대만족입니다 ! 이 윤활 효과 언제까지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 ㅎㅎㅎㅎ
'사용 및 감상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려한 키캡에 키감과 저소음까지! 바밀로 꿈나비 한글 저소음 적축(바저적) 솔직하고 자세한 후기! (4) | 2023.03.06 |
---|---|
샤오미 비즈니스 여행용 멀티 백팩 2세대 개봉기(내부 수납공간 크기 등), 풀배열 키보드도 수납이 가능한 가방! (0) | 2023.03.06 |
이디야 캡슐 커피(페르소나 블렌드/콜림비아 슈프리모) 내돈내산 후기 (0) | 2022.06.26 |
모나미153NEO, FX ZETA, FX 153의 볼펜 필기감 등 비교 사용 후기! (1) | 2022.06.24 |
미지아 캡슐머신 주문 후, 가정용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추출&라떼아트 만들며 기다리는 중! (4) | 2022.03.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