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masters 입니다.
서론
2년 전 쯤에는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랑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 구매해서 직접 원두 갈아서 라떼아트 연습하며 커피를 즐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진짜 뒷처리가 엄청 귀찮습니다ㅎㅎ;;
초반엔 재미가 있어서 잘 귀차니즘은 감수하고 사용해왔었지만... 일에 쪄들어 지내기 시작하다보니 점점 하기 힘들어지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그 후로 뒤늦게 캡슐 머신이란 것을 알게 되서, 샤오미 캡슐 머신을 구매해서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큐텐에서 일리 커피 캡슐(네스프레소 호환용) 디카페인, 포르테, 인텐소, 클래시코 종류별로 해서 100개 세트로 판매하던걸 구매해서 먹고 있었어요~
100개 구매한지 3개월 조금 넘었는데 거의 다 먹어가서 재구입하려다가 타 제조사 제품들도 궁금해서 이번에 외출했다 오는 길에 이디야 매장 들려서 이디야 캡슐 커피를 구매해봤답니다 ㅎㅎ
가격
저는 시음 목적이다보니 종류별로 1세트 씩 구매하려고 했는데, 보니깐 제일 기대했던 "에티오피아 리무"는 없고 "페르소나 블렌드"와 "콜롬비아 슈프리모"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이 두 종류만 구매해왔어요.
매장 구매 가격은 1세트(6개입)에 균일가로 3900원 입니다 ! 1개당 650원 꼴이에요 ㅎㅎ
(큐텐에서 일리 커피는 큐코인 10% 할인까지 포함하면 1개당 380원 꼴에 샀던거에 비하면 비싸네요ㅎㅎ)
캡슐 외관 (아로마 실링팩)
" 잊지 말고 개봉 후 사용하세요 ! "
일단 집에 오자마자 바로 커피 내려봤어요. 그런데 이디야 캡슐 커피는 포장이 엄청 특이합니다.
박스 뜯어서 캡슐 꺼내보면 반투명한 플라스틱(+비닐 뚜껑)으로 되어 있는데, 모양이 네스프레소 캡슐 모양도 아니였어요.
순간 '뭐지...??' 했었는데 뚜껑을 자세히 보니 "개봉 후 사용하세요"라고 적혀있더군요 ㅎㅎ
그제서야 비닐 뚜껑 뜯어보니깐 "그 안에 진짜 캡슐 커피가 있더군요!" ㅎㅎ
" 아로마 실링팩으로 원두향 보존에 노력, 뚜껑이 빵빵해야 문제 없는 제품 "
일리 캡슐 커피는 알루미늄 바디 + 알루미늄 캡인 반면에 이디야 캡슐 커피는 플라스틱 바디 + 알루미늄 캡이었어요.
알루미늄이 플라스틱보다 훨씬 원두 향 보존에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원가는 알루미늄이 더 비싸다보니 저렴한 캡슐 커피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바디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이 이디야 캡슐 커피도 여기서 원가 절감을 하려고 했던건가 싶었어요.
그런데 플라스틱이 커피 향 보존에 불리하니깐 이디야는 추가적으로 2차 포장(아로마 실링팩)을 했다고 해요.
이건 또 처음 보면 유통기한이 1년 넘게 남았는데도 뚜껑이 엄청 빵빵한 것이 보이는데 본사 설명으로는 이렇게 빵빵한 뚜껑이어야지 신선하고 문제 없는 제품이라고 하네요~
실링팩 내부에 원두 자체의 가스가 차 있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아마 빵빵하지 않으면은 가스 모두 밖으로 유출되고, 그만큼 향미를 잃었다는 의미가 되는거겠죠.
" 아로마 실링팩은 환경, 자원, 원가절감에 효과 있는걸까? "
그런데... 이렇게 2차 포장을 하면 다시 원가가 조금 더 들텐데... 이럴바에는 그냥 알루미늄 바디로 1차 포장만 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었어요... 결국 본체 캡슐 내부에 머물러있던 가스들은 나왔다는 얘기가 되는 것 같거든요.
플라스틱이 환경에 좋은 것도 아니고 2개씩이나 써서 쓸데없는 쓰레기만 만들고 그렇다고 원가 절감도 큰 효과 없고 캡슐 자체의 고급스러움도 없어지고...
왜 굳이 이렇게 한걸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 ㅎㅎ...
커피 맛과 향 (Feat.크레마)
뭐 이렇든 저렇든 커피 맛이 일단 중요하니깐요 ! 바로 캡슐 머신으로 커피를 내려봤어요~
크레마의 양은 캡슐 커피의 원두양 자체가 작은 만큼의 양이었어요~
일리 캡슐 커피도 거의 비슷하더군요 ㅎㅎ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레마의 색감은 일리 커피가 더 짙은 느낌이었어요ㅎㅎ
그래도 이 정도면 뭐 특별히 나쁘진 않아보였어요~
[ 이디야 캡슐 커피 - 페르소나 블렌드 ]
Full City(중배전), 콜롬비아40% + 브라질40% + 에티오피아 20%
풍 미 ★★★★☆
산 미 ★★☆☆☆
중후함 ★★★★☆
단 맛 ★★★☆☆
후 미 ★★★★☆
- 출처 : 본사 상품설명
" 부드러운 산미가 곁들인 밸런스 좋은 맛. 아메리카노로 적합 "
가장 처음에 먹어본 맛은 [페르소나 블렌드] 였습니다.
이건 딱 먹어보자마자 아~주~! 무난하고 맛있는 커피 맛이구나 싶었어요 ㅎㅎ
밸런스가 꽤 잘 맞는게 아닌가 싶었네요.
커피 탄맛 등도 거의 나지 않고, 쓴맛이 강하지도 않으면서 고소한 맛과 아주 적당한 산미가 느껴지는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생각했어요.
탄맛 등 강한 맛을 싫어하고, 무난한게 좋다는 분들에게 참 괜찮겠다고 생각한게 이 [페르소나 블렌드] 였습니다 ㅎㅎ
아메리카노로 먹기에 제일 좋을 것 같았고, 크게 실패하지 않을 맛이라고 생각해요.
[ 이디야 캡슐 커피 - 콜롬비아 슈프리모 ]
Full City(중배전), 콜롬비아 100%
풍 미 ★★★★☆
산 미 ★★☆☆☆
중후함 ★★★★☆
단 맛 ★★★★☆
후 미 ★★★☆☆
- 출처 : 본사 상품설명
" 쓴맛과 탄맛이 강조되고 산미가 살짝 곁들여진 맛. 카페라떼로 적합 "
두 번째로 먹어본 맛은 [콜롬비아 슈프리모] 였습니다.
이건 딱 먹어봤을 때, 특유의 그 탄맛, 쓴맛이 꽤 납니다.
탄맛, 쓴맛이 한 번 자극을 때려준 다음에 산미가 느껴지기 시작하구요.
두 제품 다 산미는 비슷한 수준인데 밸런스가 페르소나가 더 나아서 그런지 이 제품의 산미는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 않네요.
좀 밸런스 보다는 특유의 맛들만 강조되는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블렌드가 아닌 한 지역의 원두로만 된 싱글이다보니 그런걸까 싶네요.
그래서 우유 등 첨가해서 라떼로 먹는다면 괜찮을 것 같고 호불호가 조금 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ㅎㅎ
끝으로
다음에는 한 번 [에티오피아 리무]를 먹어봐야겠어요 +ㅅ+
제가 정말 선호하는게 에티오피아 원두거든요 ~!
옛날부터 더치커피 만들어서 먹을 때부터 에티오피아 예가쳬프 원두의 그 산미, 그리고 누구는 꽃향이라 하지만 저는 군고구마향이라 생각하는 그 향과 부드러움을 너무너무 좋아했었다보니요 ㅎㅎ
여하튼 오늘 구매해서 먹어본 이디야 캡슐 커피 후기는 여기까지만 쓸게요 ~!
저는 다음에는 [이디야 캡슐 커피 - 에티오피아 리무]만 1세트만 더 사보고, 그 후는 그냥 일리 캡슐 직구해서 먹어야겠습니다ㅎㅎㅎ
제가 느낀 맛들은 지극히 개인적이다보니 참고만 하세요~!
저도 매번 입맛이 바뀌다보니 사실 그때그때 마다 느끼는게 달라요~ㅎㅎ
그럼 이만 쓸게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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